여러 작가분들께서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셨고, 일부 동감하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분들의 견해라서 그런지 작가입장에서 말할 수 밖에 없으시더군요.
사실, 독자가 질이 떨어지는 글을 쓰는 작가들을 겨냥하며
"글을 그따위로 쓰려면 때려치워라!"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당합니다.
우리가 2MB가 정치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서 반감을 내비치며 "이명박 그따위로 하려면 대통령 떄려치워라!"와 다른게 무엇이냐 말이죠.
독자가 글에 대해서 어쩌구저쩌구하는 것은 작가들의 눈에는 안좋게 비춰질지는 모르지만, 사실 비평활동이라는게 그렇지 않습니까?
좋은 글이 있다면 추천하고, 질이 떨어지면 그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소비자의 활동의 일부분입니다.
물론 불매활동이라거나 책을 불태운다거나 하는 행위가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위 자체를, 평론가 A씨가 "글이 너무 저질이라서 볼 수가 없다!"라고 말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거죠.
사실 제가 장르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쪽 업계에서 말이 너무 많아서 일지도 모릅니다.
출판업계의 일은 다 힘듭니다. 사실 만화계 쪽의 일을 보자면 사실 더 암담하죠.
그 사람들, 사실 만화 하나 그려서 대박내려고 만화 그리는 것도 아니고, 만화 그리는게 재밌어서 평생을 만화 그리면서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일본 코믹스와의 경쟁이 되지도 않음에도, 절박한 환경속에서 만화를 그리고 출판합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장르문학 작가들이 자기들의 이속만 챙기려고 한다" 와는 다릅니다.
글을 쓰는게 좋아서 글을 쓰고 출판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초심이 너무 퇴색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어떤분이 그러시더군요. "보장부수가 있으면, 작가들이 더 열심히 글을 써서 좋은 글이 나오지 않겠냐"고 말입니다.
사실 이건 되지도 않는 말이라, 언급하기 싫었지만 이 글을 쓰신분이 초등학생이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현재의 작가들의 의식이란, "보장부수라는 최저생계비가 보장되어있으니, 시장에 팔리는 글만 열심히 찍어내서 돈이나 벌자!"라는 겁니다.
사실 이런 분들이 전부는 아니겠죠. 네 맞습니다. 하지만, 갓 신인으로 데뷔한 작가들이 그걸 보고 뭘 배우겠냐는 겁니다. 자신이 구상하고 신념을 기울여서 쓴 작품이나, 그냥 대충 대충 써서 출판한 작품이나 같은 돈을 받는데 누가 제대로 글을 쓰겠습니까?
장르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글들은 거의 대부분이 출판업계에 오래있으신 기성작가분들인 이 마당에, 신인분들의 글은 더욱 안팔리겠죠.
이 상황에서 신인들은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어차피 안 팔리는 글인데, 뭐하러 몇달동안 기획하고 구상해서 글을 쓰냐? 차라리 하루 이틀정도 구상해서 중고생들 입맛에 맞게 쓰면, 글도 더 잘팔거고 돈도 더 많이 벌테니 얼마나 좋으냐."라고 말입니다.
사실 이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지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꺾고, 그저 시장에 맞게, 유행에 맞게끔만 글을 쓰는 작가들이 우리 눈에 이렇게 많이 보이는데 그것을 부정하려 드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장르문학 시장의 문제점은 대여점도 맞고, 보장부수도 맞습니다. 또 출판사의 상황도 맞습니다. 하지만, 작가분들의 의식구조 자체가 이러한 상황을 야기시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사실 이것 외에도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해서 장르 시장이 한번에 바뀌어질 것도 아닌데다 이 글을 보고 개소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장르문학의 발전을 기대하는 한 사람으로서 한마디쯤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짓껄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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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화씨180 2008/10/28 15:58 #
ㄴ별로 제대로 글 안 쓰는 사람 같아 보인다..
무곡 2008/10/28 16:04 #
어이상실님, 남의 블로그에서 말씀하시는 만큼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어어상실 2008/10/28 16:50 # 삭제
무곡님께는 사과드립니다.하지만 오스발님 블로그는 안 가도록 하죠. 눈 버릴 일 있나 뭐가 좋다고 그런 곳에 갑니까. 글을 그 따위로 쓰니까 돈 안 받고도 욕먹는 블로거인데. "글을 그따위로 쓰려면 때려치워라!" 오스발님같은 블로거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에요.
오스발 2008/10/28 17:11 #
화씨180//저 작가 아닌데요. --;;
오스발 2008/10/28 17:14 #
어어상실//이미 와놓고 뭘 그래요. 내 블로그와서 관련글 보고 열폭하면서 시비거는 게 눈에 뻔히 보이는구만."글을 그따위로 쓰려면 때려치워라!"라는 말을 하고 싶으면 첫째,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그걸 구입한 소비자이던가 둘째, 그런 말을 할만한 근거와 논리가 있어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감정적으로 씨부리면 누가 인정하겠수?
상대방의 주장을 살필 생각은 안 하고 겉만 보고 날뛰는 사람이구만...ㅉㅉㅉ
그리고 처음에는 말 까다가 이제와서 존댓말 하는 척 하지 마시죠. 역겨우니까. -_-ㅋ
오스발 2008/10/28 17:16 #
그리고 정말 궁금한데"글을 그따위로 쓰려면 때려치워라!"
이 발언한 건 무곡님도 마찬가지인데
나한테만 시비 거는 이유는?
뻔하죠 뭐. 내 블로그 와서 투닥거린 사람 중 한명이겠지. 그래놓고 앙금이 남아서 괜히 유동닉으로 찌질거리시는 거고. -_-a
어어상실 2008/10/28 17:48 # 삭제
오스발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람의 생각은 불쾌하고 그 태도도 비호감인데 밸리에 인기글 읽으러 왔다가 이런 덧글 보고 마주친게 참으로 재수가 없어서 역지사지로 "글 그 따위로 쓰려면 때려치워라!"라고 적었다. 오스발이라는 닉네임의 그 생각 자체가 마음에 들지않는데 이게 이유에 전부이니 알아서 해석하길. 이를두고 논리적이지 못한 비로그인 덧글이라고 욕해보시던가. 자기 블로그 돌아가서 날 욕하던가 마음대로 하시오.더불어 주인장이신 무곡님께는 다시 사과를 드립니다. 본문에는 별다른 감정은 없지만 오스발같이 문장하나만 골라 자기의견으로 끼워넣는 사람은 참 싫어서 민폐를 끼쳤습니다. 이만 물러가고 다신 찾아오진 않겠습니다.
그래요. 그 말대로 내가 문장 하나만 골라냈다 칩시다. 엄연히 본문에 있는 문장이고 무곡님도 같은 의미로 말한건데 왜 본문에는 별 감정이 없고 내 댓글에만 감정이 있을까요? 왜 내 댓글을 보자마자 재수 없다고 생각할까요?
내가 쓴 댓글은 세줄에 불과하고 그 중 한 줄은 무곡님의 본문에서 인용해온 것이기에 남은 건 두줄 뿐인데 어째 그것만 보자마자 내 생각과 태도를 짐작할 수 있었을까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럴 이유가 없지요. 답이 뻔히 보이네요. 애초에 나한테 뭔가 앙금이 남아있는 사람이라는 소리지요.
연기를 참 못하시네요. 하려면 무곡님과 날 둘 다 깠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선택을 잘못 했어요.
누군지 대충 짐작은 갑니다만 확증이 없으니 말을 못하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뒤에 숨어서 찌질대지 좀 마세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당당하게 하세요. 하여간 사람 본성 드러나는 거 순식간이군요. -_-ㅋ
etssyum 2008/10/28 23:47 #
어이상실 대충 누군지알거같음 ㅋㅋ
오스발 2008/10/28 23:52 #
제 블로그 눈팅하신 분이라면 대충 누군지 짐작하실듯 ㅋㅋㅋ심증은 넘치는데 확증이 없는 게 안타깝네요.
고렘 2008/10/28 12:53 # 답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한가지 사족을 달자면...'어차피 안 팔리는 글인데, 뭐하러 몇달동안 기획하고 구상해서 글을 쓰냐? 차라리 하루 이틀정도 구상해서 중고생들 입맛에 맞게 쓰면, 글도 더 잘팔거고 돈도 더 많이 벌테니 얼마나 좋으냐." 라고 생각하고 글 쓰다가는 한 3~4년은 잘 벌어 먹겠지만,10년 20년 후를 내다 보면 결과는 정해져 있습니다. 고투더헬.
때로는 망할 것을 각오하고, 시장원리에 안 맞는 글을 쓰기도 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현실적인 부분과 신념적인 부분, 그리고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적인 부분의 적절한 밸런스 조절이지요.
뭐어...10년후, 20년후를 내다보지 못하고 근시안적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 꽤 되서 문제입니다만..........
보장부수니 뭐니 하는 거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장 20년 후까지 소설로 벌어먹을 수 있느냐? 그 동안 소설의 상업성이나, 작품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느냐? 그게 중요한 거죠.
무곡 2008/10/28 15:56 #
저도 실제로 한 작가분께 그런 말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 작가분의 말씀은 이렇더군요."대부분의 작가가 메이저 작가가 아닌 이상, 소신있게 글을 써서 망하는 것보단 시장에 맞게끔 글을 써서 이름을 알린 다음 그런 글들을 쓰는게 맞지 않느냐?" 랍디다.
한~참 개소립니다. 저런 인간이 작가라고 불리니까 제가 이렇게 짓껄이고 있는거구요.
제가 다른나라 장르문학만큼의 질을 원한답니까? 전 '최소한'의 작품으로서 존중받을 만큼의 질을 원한 것 뿐입니다.
알흠 2008/10/28 13:06 # 답글
다 필요 없어요. 그저 기다리는 수 밖에.맞춤법만 안틀리게 내주면 다행스럽게 느껴지는 시대에서 뭘 바라겠습니까ㅠㅠ
무곡 2008/10/28 15:58 #
맞춤법은 편집에서의 오류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논란의 소지가 커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달에 몇권씩을 편집하는 장르문학의 편집자가 다른 출판사보다 뒤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겠죠.
알흠 2008/10/28 19:15 #
저는 그냥 독자일 뿐이라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에 대해서는 모르지만....맞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건 편집자의 잘못이죠. 편집자가 일을 제대로 했다면 그런 일이 없었겠죠.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작가가 틀리지 않고 잘 썼다면 편집자가 일을 안하더라도 제대로 된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로서의 함양을 충분히 갖춘 진짜 작가가 쓴 글이라면, 편집을 아예 안해도 이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요.
cruxian 2008/10/28 14:09 # 답글
하긴 맞춤법만 안틀려도 다행...작가가 맞춤법을 공부할때까지 독자가 기다려줘야 하는가 봅니다.
일우 2008/10/28 16:45 # 답글
와아, 제가 딱 찾던 글이에요ㅠㅠㅠ 독자의 입장에서 시원하게 잘 써주셨네요:>작가 입장만 있는 게 아니라 독자 입장도 좀 생각해 줬으면 한달까요...
아, 그리고 요즘 중고생들도 좀 까다롭다는(...)
비평 보기 싫으면 안보면 돼죠. 그런거죠-ㅂ-
그래도 비평이 아니라 '욕'은 까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네(...)
무곡 2008/10/28 17:01 #
질이 떨어지는 소설들이 출판되는 이유는 그런 글들이 팔리기때문입니다.그런 글들이 팔린다고 계속해서 출판하는 출판사의 잘못도 크지만, 우선 독자들의 잘못도 있겠죠. 하지만 모든 세대를 겨냥해서 썼다보기보단, 중고생을 겨냥해서 글을 쓰는 작가의 잘못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요. 잘잘못을 따지고자함이 아닙니다.)
최영인 2008/10/28 16:56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무식하나난 왜 이해가안가노 글이
무곡 2008/10/28 17:20 #
내가 무식한거지 뭐(...)
회색하늘 2008/10/28 17:15 # 답글
소신을 가지고 쓰다간 후속작이 안나오죠......
그래서 제가 두권 내고 더 못냅...(끌려간다.)
무곡 2008/10/28 17:19 #
소신을 가지고 글을 쓰면 후속작이 안나온다는 것은 변명일 뿐입니다.소신을 가지고 쓰는 것은 작가의 당연한 의무인데다, 신념을 지키면서 글을 써도 얼마든지 출판이 가능합니다. 다만 시장에 맞춰서 쓰는 길보다 어려울 뿐이죠.
회색하늘 2008/10/28 17:22 #
아뇨. 출판사에서 안받아줘요.(...)쉽게 말하면, '타협 없는 소신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 라는 겁니다.
회색하늘 2008/10/28 17:25 #
글 쓰면서 히로인 몇 명 더 붙이면 안되겠냐는 말을 몇 번 들었는지 모릅니다.(먼산)
무곡 2008/10/28 17:26 #
좋습니다. 타협 좋죠.하지만 그렇게 타협만 해서는 이대론 미래가 암담할거란 말입니다.
제가 말하고 있는 신념이란 재미와는 다른 부분입니다.
재미있고 팔릴만한 글이라면 출판사가 안받아줄 이유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이것은 소신을 가지면 재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회색하늘님의 오류입니다.
회색하늘 2008/10/28 17:27 #
애초에 저 문제는 시장이 작기 때문에 벌어지는 거죠.시장이 크면 아예 문제 자체가 안돼요.(...)
마이너 써도 먹고 살만 해지거든요.
그럼 소신을 지킬 수 있죠.(후-.)
초심이고 뭐고, 먹고 살기 힘들면 헛소리예요.
곳간에서 양심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죠.(...)
회색하늘 2008/10/28 17:29 #
소신을 가지면 재미가 없어진다는 게 아니죠.재미라는 건 사람마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의 메인스트림은 위에서 언급하신, '중고등학생들 입맛에 맞는' 글입니다.
결국 중고등학생의 입맛에 맞는 글이 재미 있는 글이예요.
* 나이 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글만 재미 있는 거라고 하시진 않으시리라 믿겠습니다.(...)
소신 역시 마찬가지죠.
'난 중고등학생을 타깃으로 놓고 그에 맞는 글을 쓰겠어' 도 소신입니다.
'좋은 글을 쓰겠어!' 만 소신이 아니라는 거죠.
회색하늘 2008/10/28 17:32 #
그리고, 작가에겐 자신의 글의 색깔을 지키면서 쓸 의무는 없습니다.그건 어디까지나 이상이지 의무는 아니죠.
물론 이상대로 되면 좋겠습니다만, 그 전에 먹고 사는 게 어느 정도는 해결돼야죠.(...)
* 3개월 동안 힘들게 써서 6만원 받은 작가분을 생각해 보세요.(실제로 많이들 이래요.)
무곡 2008/10/28 17:32 #
어떤 작가분도 회색하늘님과 같은 말씀을 하시더군요.하지만, 시장의 크기가 커지고 작아진다고 해서 바뀔 일이 아닙니다.
사실,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많은 젊은 작가들이 작가로서 글을 써서 돈을 번다는 것을 쉽게 생각해서 일어난 일이고, 시장이 커진다고해서 그게 바뀔 문제는 아닙니다.
게다가 글 자체의 질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시장을 넓힐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군요.
회색하늘 2008/10/28 17:35 #
아뇨, 시장의 크기가 커지면 기호의 편중도도 낮아집니다.지금 같은 시장에서 나오지 못할 글도 나올 수 있는 거고, 그것을 통해 시장의 다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죠.
지금 좋은 글이 없어서 좋은 책이 안나오는 게 아니예요.
그런 글이 있는 건 알죠. 그런데 그런 게 팔린다는 보장이 없으니 책으로 안만드는 거예요.
출판사는 영리단체거든요.
무곡 2008/10/28 17:37 #
회색하늘님의 말씀은 중고생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글의 질을 떨어뜨린거란 말로 이해해도 될런지요?작가라는 직업은 원래 먹고 살기 힘든 직업입니다. 그렇게 글써서 벌어먹기 힘들다 힘들다 하시려면 작가말고 다른 일을 하셔야죠. 전업작가라는게 그렇게 쉬워보이십니까? 차라리 투잡을 하세요.
그리고 저는 장인정신을 원하는게 아니라, 작가로서의 프라이드만을 지켜주길 원하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힘든가보네요. 안타깝습니다.
회색하늘 2008/10/28 17:37 #
사실 출판사가 모험을 해서, 그게 이른바 '대박' 을 내면 시장은 자연히 커집니다.문제는 그런 모험을 하기 쉽지 않다는 거죠.
대부분의 출판사 자금 사정이 그리 좋지 못하거든요.(시공사만 있었어도...)
회색하늘 2008/10/28 17:38 #
프라이드 지키는 사람 많죠.그런데 세 달 열심히 글 써서 6만원 받아보세요.(...)
그 사람이 앞으로도 계속 그래주길 바라는 건 지독한 이기심이예요.
적어도 생활이 가능할 정도는 돼야죠.
회색하늘 2008/10/28 17:41 #
그리고 먹고 살기 힘든 직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먹고 살기 힘들어야 하는 건 아니죠.'원래 그런 사람이다' 라는 말이 오류인 것처럼, '원래 그런 직업이다' 라는 것도 오류죠.
그리고, 풍족하게 먹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예요.
최소한 그래도 먹고 살만큼은 돼야죠.(...)
그나마 전 좀 나았지만, 정말 세 달 열심히 글 써놓고 6만원 받는 사람도 적지 않다니까요.(...)
p.s 그럼 투잡해라, 라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죠.
어려운 문제는 아니니,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아실 겁니다.
무곡 2008/10/28 17:43 #
자꾸 3달에 6만원, 6만원 하시는데 제가 그걸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제 말이 상업성을 포기하고 예술 문학을 하라는 말로 들렸습니까?
그렇게 들리셨다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주십시요.
작가가 글을 쓰고도 팔리지않는다면 작가의 책임이지, 누구의 책임도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그것과 별개로 신념을 지키는 것은 작가의 의무라는 말입니다.
회색하늘 2008/10/28 17:47 #
1.애초에 의무가 아닌 걸 의무라고 하시면 안되죠.
그건 의무가 아니라 이상이예요.
이상을 이루지 못한 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하면 곤란하죠.
2.
[작가가 글을 쓰고도 팔리지 않는다면 작가의 책임]
예, 맞아요.
그러니까 팔리는 글 쓰는 사람은 책임을 다한 거죠.
그걸 비난하면 곤란해요.
어디까지나 출판사 - 작가 의 관계에선, 팔리는 글을 쓰는 게 작가의 책임이니까요.
3.
팔리는 글 쓰는 것도 신념을 지키는 일이라니까요.
작가 개개인의 신념은 다릅니다.
그걸 제 3자 마음대로 규정하면 안되죠.
..... 2008/10/28 17:47 # 삭제
무곡님 말은 "지원은 없으니 헝그리 정신으로 금메달 따라"는 말하고 뭐가 다른지 모르겠군요. 안 팔리는건 작가 책임이고 그러면서도 신념은 지키라니?
회색하늘 2008/10/28 17:48 #
..... 님 말이 정답인 듯.(...)
무곡 2008/10/28 17:55 #
웃기는군요.제가 언제 팔리는 글 쓰지 말라고 했습니까?
팔리는 글 쓰는 신념 지키지 말라고 했습니까?
회색하늘님이 말하는 신념은, "어차피 안 팔리는 글인데, 뭐하러 몇달동안 기획하고 구상해서 글을 쓰냐? 차라리 하루 이틀정도 구상해서 중고생들 입맛에 맞게 쓰면, 글도 더 잘팔거고 돈도 더 많이 벌테니 얼마나 좋으냐."
이런게 신념이란 말입니까?
회색하늘 2008/10/28 17:58 #
1.그런 신념을 가진 사람도 있는데요.(정말로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걸 신념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죠.(좋아하는 부류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누군가의 눈살이 찌푸려질 수 있긴 하지만, '돈을 벌겠다' 는 신념이 아닌 건 아니죠.
[팔리는 글 쓰는 신념 지키지 말라고 했습니까?]
말씀하신, '팔리는 글 쓰는 신념' 이예요.
따라서, '신념을 지켜라' 라는 말은 논리 전개상의 오류를 발생시킵니다.
(그래서 태클을 걸고 있는 거고요.)
2.
그리고, 좋은 글을 쓰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그런 글을 쓰는 사람도 있어요.
그 사람에겐 그런 글이 좋은 글이거든요.
그런데 제 3자는 그걸 가지고 이렇게 말합니다.
'저런 작가 정신도 없는 xxx'
부당하죠?
오스발 2008/10/28 17:20 # 답글
사실 무곡님의 글처럼 말해줘도 "글을 그따위로 쓰려면 때려치워라!"에 대해 작가에 대한 인격적 모독이고 해서는 안 될 말이네 어쩌네 떠드는 사람들한테는 안 먹혀들죠. 이미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놓은터라 --;;(저 위에도 한분 있네요)
아니 작가 입장에서 저러면야 이해가 되는데 독자 중에서도 저런 부류가 있다는 게 참...
큐우키 2008/10/28 17:26 # 답글
나만 안보면 그만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남이야 무슨 글을 쓰던, 찌끄리던 제 알바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쓰레기 같은 글을 보고 있노라면, 그걸 생산하게끔 만드는 소비자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ㅡㅡㅋ 그래도 아무리 내 알바가 아니라고 생각해도 지구 온난화로 죽어가는 지구를 생각하면 종이와 잉크가 낭비이긴 하죠...;
무곡 2008/10/28 17:29 #
네 맞습니다. 독자들의 잘못이 큽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작가라면 자신의 글의 색깔을 지키면서 써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작가들이 너무 많다는게 아쉬울 뿐이죠.
..... 2008/10/28 17:40 # 삭제 답글
과연 저질작품이 퇴출되고 수준 높은 작품이 대여점을 메운다고해서 독자들이 늘어나고 그런 작품들이 잘 나갈까요? 전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독자들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다른 취미활동으로 바꿀 겁니다. 문피아 토론란에도 올라왔습니다. 숭인문, 탈혼경, 귀혼, 카디스, 디펜더, 제이코플레닛, 월광의 알바트로스 등등. 적어도 '그 따위'로 쓰여진 작품들은 아닙니다. 대부분 극찬을 받은 작품이죠.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전부 반품작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작가는, 이글루스 밸리에서 떠들어대는 것 처럼 글로 못 벌어 먹고 살게 되니 딴 직업 알아보던가 계속 글을 쓰고 싶으면 억지라로도 '그 따위'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가의 가장 큰 색깔은 '목표한 독자층에 읽히는' 색이어야 합니다. 자기 소신대로 쓰고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면 누가 일부러 그 색을 훼손하겠습니까? 일단 팔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타협하는 겁니다. 팔리기도 하면서 타협하지도 않는 글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까? 그 말은 공허한 이상론에 지나지 않습니다.
회색하늘 2008/10/28 17:42 #
....탈혼경 나왔다.(어흐흑)이 책 제가 밀어서 나온 건데, 지금 작가(구로수번 옹)와 출판사에게 매우 미안합니다.(...)
이게 5년만 일찍 나왔어도...OTL
무곡 2008/10/28 17:51 # 답글
좋은 작품들이 반품되고 팔리지 않음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어차피 안 팔리는 글인데, 뭐하러 몇달동안 기획하고 구상해서 글을 쓰냐? 차라리 하루 이틀정도 구상해서 중고생들 입맛에 맞게 쓰면, 글도 더 잘팔거고 돈도 더 많이 벌테니 얼마나 좋으냐." 라고 생각하는 작가들이 너무 많다는거죠.
제가 말하는 작가의 각성은 그 부분을 이야기함이지, 상업성을 부정하고 글을 쓰라는 말도 아니고, 독자들에게 읽히지않는 글을 써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또 저질작품이 퇴출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여점"을 메운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신것 같군요. 저는 대여점을 염두해 둔것이 아니라, 대여점과 서점을 통틀어서 이야기한겁니다. 대여점만을 생각하고 이야기하셨다면, 장르시장의 틀을 너무 좁게 보셨군요.
회색하늘 2008/10/28 17:53 #
애초에 지금 서점시장 자체가 없다시피해요.(...적어도 판타지, 무협에서는)NT 시장도 외산이 대부분이죠.
그런 상황에서 판매시장을 노리라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습니다.(...)
무곡 2008/10/28 17:56 #
좋습니다. 평생 대여점용 작가로서 글을 쓰고싶다면 그렇게 하십시요.하지만, 장르문학의 미래는 암울할거란 점만 분명히 하겠습니다.
회색하늘 2008/10/28 18:00 #
1.대여점용 쓰려고 했으면 지금 백수처럼 지내고 있진 않겠죠.
몇몇 곳에서 말한대로 글 바꿔가며 열심히 쓰고 있었을 겁니다.
2.
이상 좋아요. 좋죠.
그런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이상은 헛소리예요.
3.
그래서 전 지금 신문사 공모전을 노리고 있습니다.(뷁)
회색하늘 2008/10/28 18:02 #
애초에 제대로 형성되지도 않은 시장을 가지고 논리를 전개하시면 안되죠.(...)적어도 실정은 판단하고 이야기해 주세요.
지금 하시는 말씀은 건설 일용직 노동자에게
'예일대 교수에 임용되면 돈과 명예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라고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거든요.
무곡 2008/10/28 18:04 #
회색하늘님의 현실만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근시안적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제가 말하고 있는 것은 현실을 외면하고 이야기 한것도 아니고,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드리는 말입니다.
그리고, 뒷이야기는 반박을 하시더니 앞의 부분은 반박을 안하시는군요.
부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런지요
회색하늘 2008/10/28 18:07 #
1. 그런 작가가 없진 않죠.하지만 팔리는 글 쓴다고 해서 전부 다 그런 작가냐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그런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쓰는 사람도 있어요.
매도는 곤란하죠.
2. 미래고 뭐고, 그 미래까지 버틸 수 있어야 미래가 있죠.
일단 겨울에 굶어죽거나 얼어죽지 않아야 다가올 봄날을 맞이할 수 있는 거잖아요?
맨몸으로 얼어죽어가는 사람에게
'3884시간만 버티면 따듯한 봄날이 올거야. 그러니까 근성으로 버텨 봐.'
라고 해 봐야 전혀 위안 안돼요.
회색하늘 2008/10/28 18:09 #
그리고 근시안적 사고에 해당하는 건 무곡님의 경우죠.(...)애초에 지금 말씀하시는 내용이 이상론이예요.
제대로 성립되지도 않은 판매시장을 가지고 논하시면 안된다니까요...
이게 제대로 설지 못설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대로 선다.' 라는 결론을 내고 이야기하면 곤란합니다.
이런 게 바로 근시안적인 사고죠.(...)
회색하늘 2008/10/28 18:13 #
현실주의적 사고와 근시안적 사고는 구분하셔야죠.
무곡 2008/10/28 19:17 #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신 것은 현실은 시궁창이니 어쩔 도리가 없다거군요.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한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제가 이번 글을 쓰면서 가장 황당했던건, 작가들이 각성해야 된다는 말이 그렇게 고깝게 들렸는지 하는겁니다.
이상이 있어야 발전이 있는거겠죠. 현실이 이렇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될거라고 그렇게 비관적인 생각만 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자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바라는 미래가 올까요?
회색하늘 2008/10/28 19:58 #
각성하고 있는 작가는 많다니까요.문제는 그 작가들의 글이 책으로 안나와서 알려지지 않는 거라고요.
작가의 각성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란 말입니다.
회색하늘 2008/10/28 18:17 # 답글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하자면 이렇게 될 겁니다.-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자주 쓰이는 말이죠?)
일단 시궁창에 볕부터 들어야 하늘을 보죠.(...)
무곡 2008/10/28 19:21 #
부디 많은 작가분들이 회색하늘님과 같은 생각이 아니길 바랍니다.
회색하늘 2008/10/28 19:57 #
최소한 한달에 100만원만 벌어도 이런 생각 할 사람이 1/10로 줄어들 겁니다.
회색하늘 2008/10/28 20:00 #
하나 더.애초에 작가가 각성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전제 자체가 오류예요.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많다니까요?
문제는 그런 작가들의 글이 책으로 안나오거나, 알려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건 '작가들의 노력으로 해결해라~' 라고 해놓고
'의식 있는 작가가 없어서 해결이 안된다!' 라는 말을 하시다뇨.
오류 투성이예요.
무곡 2008/10/28 20:03 #
이해를 못하시네요.'최소한의 작가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작가'들은 각성해야 된다는 말이라니까요?
그런 의식을 가지고 글을 쓰는 분들은 제가 존경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작가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작가'들이 많다는 것은 몰라서 하는 소립니까?
무곡 2008/10/28 20:06 #
제가 앞에서 잘못말한건가요?'최소한의 작가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작가'들이 각성해야 한다는 전제부터 잘못됬나요?
그렇지 않다면 회색하늘님이 말하고자 하는게 뭐죠?
제 말이 틀렸나요?
무곡 2008/10/28 20:10 #
어이가 없군요.제 블로그에다가 올린 글을 밸리에 보냈을 뿐인데, 그런 말을 들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거기다가 제가 위에 댓글
Commented by 무곡 at 2008/10/28 14:58
오해할 여지를 남겨놓은 제 잘못이 크군요. 하지만 이 글의 대상은 이상한 의식구조를 가지고 있는 작가들이 대상이지, 장르문학 작가 전체를 나타냄이 아닙니다.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책임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언제 부정했습니까? 저는 작가가 독자탓을 하는게 싫을 뿐이지, 독자의 책임이 없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부디 독자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려하지 마시고, 스스로 작가분들께서 각성하셨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쓴겁니다.
이렇게 말했을텐데요?
위의 댓글을 보지 못한 .....님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남 잘못만 탓하는게 과연 잘하는 짓인지 의문이 듭니다.
무곡 2008/10/28 20:12 #
거기다가 작가의식 없는 작가가 한둘입니까?그걸 어떻게 제가 콕 찝어서 이야기하죠?
아,제가 누구누구라고 딱 찝어서 이야기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작가분들의 인격에 대해서는 생각안해보셨군요.
전 작가분 한사람을 잡고, 그 분에게 '니 글은 쓰레기다!"라는 식으로 매도할만큼 인격이 되지못해서 무리겠군요.
.....님이 저에게 원하는게 무엇인지 참 궁금합니다.
무곡 2008/10/28 20:20 #
하, 웃기네요.이게 뒤에서 작가들을 씹는걸로 보입니까?
처음에 윗 댓글 보지못하셨죠?
그래놓고 성질을 어디다 부리는겁니까?
오해한게 누군데 지금 저에게 행패부리는겁니까?
....님은 그럴만한 블로그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저는 적어도 익명으로 남에게 그런 치졸한 댓글은 달지 않습니다.
로그인하건 안하건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의 잘잘못 정도는 인정하고 넘어가시죠.
남의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이상 그정도의 예의는 지켜주셔야죠?
무곡 2008/10/28 20:22 #
제가 너희 나쁜놈들이라고 합디까?의식을 바꿔야된다고 말하는게 나쁜놈이라고 들립디까?
참 어이가 없네요.
제가 누구들 다 쓰레기다. 짜증난다. 뭐 그런식으로 이야기 합디까?
회색하늘 2008/10/28 22:06 #
어떤 분이 리플을 다 지웠나보군요.(...)댓글이 엄청 달린 걸로 나와서 당황했...
회색하늘 2008/10/28 22:08 #
그런데 그 작가의식이라는 말부터가 모호한 의미입니다.'무곡님이 바라는 작가의식' 은 단지 무곡님의 바람일 뿐이죠.
작가의식이라는 말은 하나로 정의할 수 없어요.
저마다 추구하는 것이 있을 것이고, 그것들 모두가 각각의 작가의식이니까요.
그런 것을 자신의 잣대로 판단해 '작가의식이 있다, 없다' 라고 하는 것부터가 오류죠.
회색하늘 2008/10/28 22:12 #
추가.본문엔 '작가의식을 갖지 않은 작가' 라는 말조차 없네요.(혹시 놓쳤나 해서 다시 읽었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현재의 작가들의 의식이란, "보장부수라는 최저생계비가 보장되어있으니, 시장에 팔리는 글만 열심히 찍어내서 돈이나 벌자!"라는 겁니다.]
이 문장은 '현재의 작가' 라는 말을 쓰고 있네요.
이건 해석하기에 따라 책을 내는 작가 전체로 보여질 수 있는 문장입니다.(그럴 의도는 아니었다 해도 말입니다.)
글을 통해 보이고자하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적어도 민감한 주제에 대해선 의미 전달을 하기 위한 노력을 좀 더 해야 하지 않을까요.
무곡 2008/10/28 22:17 #
위의 댓글의 대부분은 회색하늘님께 말씀드린게 아니니 무시하셔도 무방합니다.앞의 글을 지웠던 .....님은 그분의 댓글 밑에 바로 달았던
Commented by 무곡 at 2008/10/28 14:58
오해할 여지를 남겨놓은 제 잘못이 크군요. 하지만 이 글의 대상은 이상한 의식구조를 가지고 있는 작가들이 대상이지, 장르문학 작가 전체를 나타냄이 아닙니다.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책임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언제 부정했습니까? 저는 작가가 독자탓을 하는게 싫을 뿐이지, 독자의 책임이 없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부디 독자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려하지 마시고, 스스로 작가분들께서 각성하셨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쓴겁니다.
을 보지도 않고, 인신공격을 해대다가 댓글을 지워버리더군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은 제 잘못이 큽니다.
로교 2008/10/28 19:40 # 답글
무곡이 글 인기많네 ㅋㅋㅋ
레드진생 2008/10/28 21:27 # 답글
뭔가 이해가 잘 안되는 게 몇 가지 있습니다. 혹시 오해하시는 게 아닌가 싶어서 몇 개 문의드립니다.1. 보장부수가 주어진다는 게 생계비는 해결해준다는 의미로 알고 계시는지요?
2. 보장부수가 대다수 출판작가들에게 다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지요?
3. 신념을 꺾고 시장에 맞춘다는 작가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작가가 신념을 꺾었다는 건 어떻게 아셨는가요? 신념을 꺾은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그 작가들 나름의 최선인 것은 혹시 아닌지요?
무곡 2008/10/28 21:30 #
사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장부수의 이야기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보장부수를 이용하여 '출판되게끔만' 글을 쓰는 작가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들의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거지, 작가 전체를 매도하는 글은 절대 아닙니다.그리고 신념을 꺾고 시장을 맞춰 글을 쓰는 작가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직접 대여점에 가셔서 몇몇 책들을 읽어보시면 알 일입니다.
레드진생 2008/10/29 08:56 #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보장부수가 무엇인가 알고 계시는지 여쭙는 겁니다.자꾸 이야기를 딴 데로 돌리지 말고, "어떻게" 작가들이 신념을 꺾었는지 알게 되었는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훌륭한 전작을 써서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후속작은 갑자기 상업주의에 찌든 작품이 되어버린, 그런 작가를 본 기억이 없어서 말이지요. 애초에 처음 보는 이름의 작가가 이런 것도 쓰느냐 싶은 작품을 낸 경우엔, 그가 신념을 가졌는지 어쨌는지조차 알 수 없는 노릇 아닙니까?
무곡 2008/10/29 12:49 #
제가 알기로 보장부수를 해주는 출판사는 많이 줄어들어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일단 보장부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일반적으로 장르시장에서 통용되는 보장부수로는 출판사에서 2000부를 찍을테니 인세를 몇 %정도 주겠다. 뭐 그런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장부수에 대한 정의는 두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 보장부수는 그나마 작가가 확보할 수 있는 안전판이다. 어차피 팔리지 않는 작가는 보장부수도 못 받는다.
- 작가라면 아무리 어려워도 글의 질로 타파해야 한다. 질이 떨어지는 글을 보장부수로 억지로 커버하려 하지 말고 아예 쓰지마라.
뭐 이런식이겠죠. 하지만 후자가 옳은 말입니다. 작가의 안전판은 글의 질이지, 보장부수가 아니란 말입니다. 출판사는 판매량이 나오지않음에도 작가에게 돈을 지급해야하고, 이건 옳지않다고 봅니다.
사실, 보장부수에 관한 이야기는 출판사와 작가와의 이야기겠죠. 일개 독자가 보장부수에 대해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은 건방져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좀 더 나은 질의 책을 보길 원하는 독자의 마음으로서는 보장부수이야기로 아웅다웅하는게 싫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신념이란 작가로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작가의식을 이야기한겁니다. 어떤분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지금으로썬 해답이 없다. 장르시장이 문을 연지 얼마되지않은 지금으로서는 앞으로의 발전이 무궁할거라고 생각되지 않느냐."라고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은지 벌써 4년입니다. 오늘날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말입니다.
물론 원인이 작가에게만 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장르시장의 대부분의 작가분들이 양질의 작품을, 더 나은 작품을 위해 노력해서 좋은 글을 많이 쓰신다면 장르시장이 지금보다 발전하지 않을까요? 대여점시장만이 아닌, 서점시장까지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지 않을까요? 장르문학을 외면하던 사람들에게 장르문학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끔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레드진생님꼐서는 신념을 꺾는다는 말을 무슨 뜻으로 받아들이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작가로서 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함에도, 그리하지않는 작가분들은 장르시장에 많이 존재합니다. 레드진생님은 현재 장르시장 작가분들이 하고 계시다는 그 나름의 최선이라는게 진정 최선으로 생각하고 계신지 다시 되묻고싶습니다.
H2A4 2008/10/28 23:20 # 답글
그냥 계속 보다가 생각나는 리플 있어서 한번 퍼다가 싸질러봄.Commented by 친한척 at 2008/10/24 00:51
…아무튼, 저런 말이 나왔을 때 제가 분통터졌던 건 작가지망생조차 아닌 제가 제 분야에
서 나중에 겪을 치열한 경쟁이 생각났기 떄문입니다. 작가사회는 충분히 치열하지 못하단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저 사람들을 믿고 더 좋은 작품을 써주리라 생각했던 마음
에 스크래치가 쫙 났습니다. 작가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 겁니다. 다른 분야
에 비해서 작가가 그렇게 힘든 직업입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적
극 반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작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
…막장시장상황이라면서 징징대는 작가들이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애쓰진 못할 망정 저런 소리를 해도 되는 건지 약간 의문이 갑니다. 특정 작가를 비판하는 소리가 나온 것도 아닌데요.
H2A4 2008/10/28 23:27 # 답글
그리고 중국 짝퉁 메이커들이 '난 짝퉁 만드는게 신념이다' 라고 지껄이면 뭐라고 하실지 미치도록 궁금하구만요. 그런게 신념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애초에 '상업주의' '이기주의' 그딴게 생겼을 리가 없지. 돈을 벌기 위한 신념, 날 위한 신념. 끝없이 도망가는구나 하하하하...뭐야 그게
회색하늘 2008/10/28 23:37 #
그냥 그렇게 살라고 해야죠.한마디 하자면,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작가들이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습니다.(...)
흔히들 하는 말이 있죠.
해리포터가 한국에서 출판됐으면 대여점에서 돌다 반품당했을 거라고.
회색하늘 2008/10/28 23:38 #
상업주의 자체도 신념이예요.단어에 대한 인지 정도는 하셔야죠.
루- 2008/10/28 23:51 # 삭제 답글
음.. 하지만 그 보장부수란것도 1,2권이면 끝이거든요. 대충대충 쓰다간 1,2권에 많이 받아 먹다가 3권 고료 받으면 으악 소리 나올테니까요.설마 1,2권만 팔아먹고 날라버릴 작가라면 또 모르겠지만요.
H2A4 2008/10/29 00:41 # 답글
현실주의 운운하면서 자신의 치졸함을 숨기고, 바깥 세상을 탓하며 자신의 무능함을 숨기지. 그래, 쥐들은 언제나 그렇게 말해. 저 햇빛은 우리에게 너무 눈부시다고, 그래서 자신들은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고. 자신들이 너무나 모자란 나머지 바깥 세상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한 채로 말야. 그래, 쥐구멍에서 썩은 치즈나 까먹어라. 너희들이 곰팡내 나는 치즈로 연명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하늘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H2A4 2008/10/29 00:45 # 답글
알아둬라, 날 생각도 안하는 쥐새끼들 보다는 날개 꺾인 매가 백배천배는 낫다는 사실을. 쥐들은 매를 비웃을 자격이 없어.
Earthy 2008/10/29 00:59 # 답글
글은 잘 써야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그런데 글을 잘 쓰다가 작가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어버리면 안 되잖아요.
송강호 님도 그러셨죠. "밥은 먹고 다니냐?"
밥은 먹고 다닐 수 있어야 뭐라도 하는데...
시장 상황이고 뭐고 전부 험하게 말하면 개판이라 잘 쓰려고 하면 죽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날 생각도 안 하는 쥐새끼와 날개 꺾인 매 이야기가 나오는데...
날개가 꺾여 죽어가는 매가 얼마나 되는지, 쥐라고 그걸 안 보았겠는지...
모든 작가들에게 날개를 꺾이더라도 매가 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겁니다.
막상 매가 몇 마리나 날아오르려고 하는데, 날개를 꺾이고 죽어갔다.
그걸 수많은 쥐들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것을 포기했다.
여기에서 왜 쥐가 비난 받아야 하나.
그런 문제죠.
Earthy 2008/10/29 01:04 # 답글
애초에 글을 쓰려면 무조건 역작을 써야 되고...그림을 그리려면 세기의 명화를 그려야 되고...
음악을 만들려면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을 만들어야 한다.
뭐, 이렇게 생각을 하실 수는 있습니다만.
그랬던 사람들은 역사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 역시 역사에 남지 않은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기반을 밟고 있는 겁니다.
기반도 없는데 대뜸 날라고 우겨봐야, 소용 없지요.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갈 수 있는 매가 있어도...
발을 디딘 바닥이 진창이라면 못 납니다.
땅을 굳게 하고 나무를 자라게 해서 그 가지를 굵고 단단하게 만들어 거기에서 날아가야죠.
솔직히 이 나라 장르시장은 아직 진창입니다.
거기에서 땅을 굳게 할 정도의, 시장을 굳게 할 정도의 작품을 바라는 건 당연합니다만...
대뜸 모든 작가들에게 기반도 없는데 날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겁니다.
강요를 해서 억지로 날개를 만들게 할 바에는...
차라리 숨어있는 진짜 날개를 가진 매를 좀 찾아주세요.
그러니까, 좋은 작품, 혹은 좋아질 작가를 찾아서 많이 읽고, 사주세요.
그게 기초입니다. 사실 그 이상의 행동이 있지도 않고요.
무곡 2008/10/29 01:08 #
트랙백의 글 중 <도대체 몇 년째 반복되고 있는 이야기냐.>를 한번만 읽어주시길.
Earthy 2008/10/29 01:10 #
이런 말 하면 웃기지만...저도 이 말 몇년째 하고 있습니다.(머엉)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진창인데 어떻게 합니까.
무곡 2008/10/29 01:10 #
진창이라도 할 말은 해야죠.바껴야할 것은 바껴야되구요.
Earthy 2008/10/29 01:17 #
뭐, 그렇죠.사실 장르문학 쪽 사람도 아닌데 거창하게 뭘 말해보려고 했는데 어이 없는 뻘플만 남긴 느낌.
그냥 저는...
"밥은 먹고 다니냐?"에 대해.
"예."라고 대답은 할 수 있어야 뭐라도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 뿐입니다.
무곡 2008/10/29 08:04 #
거듭 이야기하지만, 돈을 번다는게 최소한의 작가정신을 포기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군요. 최저임금도 못받고 생계를 유지하시는 분들도 자신의 하시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십니다. 하지만, 일부작가분들은 자신의 글을 험하게 다루시는듯 합니다.
뤼미 2008/10/31 03:42 # 삭제 답글
우와 대단하다.........모르겟다 난 뭔소린지...휴..
크아악 2008/11/02 00:56 # 답글
으음;;; 어떻게 써서 출판을 하던지 그것에는 작가의 소신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비록 양판소가 나와도 그것도 그것을 쓴 작가의 소신이 들어있으니 나왔겠지요...
무곡 2008/11/02 01:50 #
설득력이 없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근거에 대해서 말해주셨으면 합니다.
2008/11/25 02:2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무곡 2008/11/25 02:30 #
맞습니다. 사실 상식이 없는 독자들이 많기때문에 양판소가 팔리는거겠죠. 하지만, 그런 저질의 글을 쓰면서도 자기네들이 신념을 지키고 글을 쓰면 안팔린다는 둥, 핑계만 대고있으니 한심할 따름이죠. 사실 그런 인간들이 글을 써서 돈을 벌어 먹는다는게 큰 욕심일텐데 말입니다.
mattathias 2008/11/25 02:36 # 답글
책을 사서 볼 생각도 안 하는 것들을 독자라고 생각하다니요. 작가에 있어서, 출판사에 있어서 독자란 기본적으로 사서 보는 이들을 지칭합니다.양판소를 열심히 신념대로 썼어, 그런데 안 팔려. 그러니까 난 중고딩에게 맞춰서 쓸거야.
........'글 써서 먹고 사는 거 그냥 접으시고 딴 직업을 구하세요.'가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입니다.
아니면 죽으라고 노력해서 그만한 역량을 쌓던가!
신념대로 써서 안 팔린다고 징징징이라니 어린애가 왜이리 많나요.
mattathias 2008/11/25 02:39 #
죽으라고 ->죽어라고
무곡 2008/11/25 02:40 #
하하하. 댓글이 좀 무섭죠? ;ㅅ;
mattathias 2008/11/25 02:38 # 답글
그리고, 국어공부는 좀 제대로 하고, 철자나 맞춤법은 기본중에서 기본인데 이게 안 되면서 작가라고 설레발치는 이들은 뭐... 답이 없죠.
산아이 2009/01/12 00:23 # 삭제 답글
남의 말이라고 참 쉽게들 하는군요.이 세상 어느 분야든, 양화의 수는 악화의 수에 비해 절대 소수입니다.
저질 상품, 그저 그런 상품, 어느 정도 쓸 만한 상품, 좋은 상품, 최고의 상품...
모든 상품이 '최고의 상품' 혹은 '최고는 안 되었지만 최고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모든 정열을 쏟아부은 상품'이기를 바라는 건 어린 아이의 투정일 뿐이죠.
모든 상품에 장인 정신이 깃들기를 바라는 건 투정일 뿐이죠.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재화를 즐기게 된 이유는 공장에서 값싼 물건을 대량생산해서이지 수십 년 숙련된 장인이 어느날 갑자기 물건을 쏟아냈기 때문이 아닙니다.
장인의 물건을 쓰고 싶으면 장인을 키워야 합니다. 공장 노동자와 같은 돈을 받고 누가 장인이 되려 하겠습니까?
더 좋은 대우를 해주고 자부심을 갖게 해줘야지요.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징징대지 말고 대량생산된 공산품 쓰세요.
저질 장르 시장이 '장인 정신 없는 작가 탓'이라는 얘기는 남탓밖에 할 줄 모르는 비열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10명의 작가가 있으면 한두 명은 괜찮은 글을 씁니다. 최소한 그 작가의 책이라도 사서 보세요.
싸잡아 '작가탓' 하지 말고.
피투피 사이트에 모든 소설들이 몇 십원에 올라오고 800원에 책 한 권 슬슬 읽으면서 8000원어치 효용을 기대하는 건 정말 '징징댄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무곡 2009/01/12 00:24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